새우 껍질, 진짜 먹어야 할까요? 새우에 관한 건강한 오해와 진실!

쫄깃한 식감에 고소한 맛까지, 특히 가을철이면 꼭 먹고 싶은 음식 중 하나가 바로 새우예요. 구워 먹고, 튀겨 먹고, 찜으로도 즐기고. 새우만 있으면 술안주부터 아이들 반찬까지 활용도도 무궁무진하죠. 그런데 혹시, 새우 드실 때 껍질이나 머리, 꼬리는 다 떼어내고 살만 쏙쏙 빼 드시진 않으세요? “거기에 몸에 좋은 영양소가 다 들어있는데 왜 버려요?”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고요. 반대로 “껍질까지 먹으면 위험하지 않나요?”라며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그럼 도대체 새우 껍질은 먹어야 하는 걸까요, 버려야 하는 걸까요? 오늘은 새우를 둘러싼 대표적인 건강 오해 3가지를 제대로 풀어드릴게요.


새우 껍질엔 키토산이 풍부하다는데, 우리 몸엔 흡수되지 않아요

새우 껍질, 딱딱하고 질겨서 씹기도 힘들고 목에 걸릴까봐 꺼리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가끔 보면 껍질째, 머리까지 오독오독 드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왜 그러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키토산이 좋다던데?”라고 하세요. 키토산은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지방을 흡착해서 체외로 배출하는 데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성 성분이에요. 그래서 키토산은 혈중 지질 개선을 목적으로 식약처 인증을 받은 건강기능식품의 주요 성분이기도 하죠.

하지만 여기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중요한 포인트가 있어요. 바로 우리가 먹는 새우 껍질에 들어있는 건 ‘키토산’이 아니라 ‘키틴’이라는 성분이라는 점이에요. 키틴은 키토산의 원재료 같은 건데, 이걸 키토산으로 바꾸는 ‘탈아세틸화’라는 복잡한 화학 처리가 필요한 거예요. 문제는 이 과정을 우리 몸의 소화기관은 전혀 해낼 수 없다는 점이에요. 즉, 우리가 새우 껍질을 아무리 열심히 씹어도 키토산이 우리 몸에 유용하게 흡수되진 않는다는 이야기예요.

그래서 실제 건강기능식품으로 판매되는 키토산은 대부분 갑각류의 껍질에서 키틴을 뽑아내고, 여기에 화학적 처리를 더해 얻은 것이에요. 그냥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개념이죠. 물론 새우 껍질 자체가 식이섬유처럼 장을 자극해 배변 활동을 돕거나, 칼슘 같은 무기질이 소량 포함되어 있긴 하지만, 우리가 기대하는 키토산의 의학적 효과까지는 바라기 어렵습니다. 다만 껍질이 단백질이나 지방 함량은 적고, 열량도 낮으니 치아 건강이나 씹는 감각을 즐기는 정도로는 괜찮을 수 있겠네요.


새우 콜레스테롤 높다던데 괜찮을까요? 오히려 걱정할 필요 없어요

콜레스테롤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심장병이나 고지혈증이 떠오르면서 괜히 불안해지죠. 그래서 새우처럼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식품은 피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아요. 그런데 진실은 조금 달라요. 새우 100g에 콜레스테롤이 약 189mg 정도 들어 있는 건 사실이에요. 이는 같은 양의 돼지고기나 쇠고기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이긴 하죠. 하지만 이런 수치만으로 새우를 피해야 할 이유는 충분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우리 몸의 콜레스테롤은 대부분 ‘내인성 콜레스테롤’이라고 해서 간에서 스스로 만들어내요. 음식으로 섭취하는 ‘외인성 콜레스테롤’은 전체 콜레스테롤 수치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에요. 실제로 미국의 식생활지침 자문위원회(DGAC)는 2015년부터 콜레스테롤 섭취 제한 기준을 없애버렸어요. 음식을 통해 콜레스테롤을 섭취해도 건강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근거가 축적되었기 때문이에요.

더 흥미로운 건 달걀의 예예요. 달걀 노른자 100g에는 무려 373mg의 콜레스테롤이 들어 있지만, 하버드 의대 연구에 따르면 일반인은 하루에 하나, 당뇨병 환자도 주 2개 정도 섭취해도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유의미하게 증가하지 않았어요. 이런 데이터를 보면, 새우에 들어 있는 콜레스테롤 때문에 일부러 피할 필요는 전혀 없어 보이죠.

오히려 새우는 고단백, 저지방의 영양 우수 식품이에요. 건강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매우 유용한데요. 특히 운동하시는 분들이나 다이어트 중이신 분들, 고단백 저열량 식단이 필요한 만성질환자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새우는 단백질 폭탄! 타우린, 칼슘까지 꽉 찬 고영양 식품이에요

새우를 한마디로 말하면 ‘작지만 강한 단백질 폭탄’이에요. 100g당 단백질이 무려 24g이나 들어 있어요. 돼지고기나 쇠고기와 비교해도 거의 차이가 없을 정도죠. 그런데 지방은요? 거의 없다고 보셔도 돼요. 고작 0.3g밖에 안 되니까요. 그래서 고지혈증이나 이상지질혈증이 있는 분들도 부담 없이 드실 수 있어요.

또 하나 눈여겨봐야 할 성분이 바로 ‘타우린’이에요. 타우린은 간 기능을 도와주고, 심장 기능을 보호하며, 교감신경의 흥분을 낮춰 혈압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해요. 특히 스트레스가 많고 자율신경이 쉽게 흔들리는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성분이에요. 타우린이 풍부한 대표 식품이 오징어나 조개류인데, 새우도 그에 못지않게 많은 양을 가지고 있어요.

여기에 칼슘 함량도 상당히 높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새우는 어류보다  높은 칼슘 함량을 자랑해요. 뼈 건강이 중요한 성장기 어린이나 폐경 이후 여성에게도 아주 유익한 식재료죠. 단, 칼슘은 껍질 쪽에 상대적으로 많이 분포되어 있어서 이왕이면 껍질째 조리하거나 국물 요리로 활용하면 더 좋겠네요.


대하냐 흰다리새우냐보다, 안전하게 익혀 먹는 게 더 중요해요

마트나 시장에서 커다란 새우를 보면 “와, 대하다!” 하면서 반가워하시죠? 그런데 진짜 대하, 그러니까 학명으로 ‘Fenneropenaeus chinensis’는 양식이 거의 되지 않아서 실제로 유통되는 비중이 낮아요. 대신 우리가 흔히 먹는 건 대부분 ‘흰다리새우(Litopenaeus vannamei)’라는 품종이에요. 외형은 비슷해도 사실은 서로 다른 종이죠.

그렇다고 흰다리새우가 떨어지는 건 아니에요. 오히려 양식이 잘 되고, 공급이 안정적이기 때문에 가격도 합리적이고 접근성도 좋아요. 영양 성분 면에서도 대하와 큰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요. 그래서 굳이 비싼 자연산 대하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는 뜻이에요.

하지만 여기서 꼭 기억하셔야 할 건, 어떤 새우든지 생으로 드실 때는 조심하셔야 한다는 거예요. 특히 머리 부분에는 비브리오균 같은 식중독균이 서식할 수 있어요. 실제로 여름철에 생새우나 회로 먹은 해산물로 인한 비브리오 패혈증이 문제가 되는 경우도 꽤 있거든요. 아무리 싱싱해 보여도, 조리하지 않은 새우는 감염 위험이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 주세요. 새우는 익혀 먹는 게 가장 안전하고 맛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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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러기건강꿀팁😁

꾸러기 건강닥터

새우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다양한 영양소를 담고 있는 건강한 식재료예요. 콜레스테롤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고, 껍질은 굳이 먹지 않아도 괜찮지만, 잘 조리해서 즐기면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이자 타우린, 칼슘 등 여러 성분이 풍부한 식품이랍니다. 다만, 날로 먹는 건 위험할 수 있으니 꼭 익혀 드시는 게 좋아요. 신선한 새우로 만든 구이나 찜, 탕 요리로 몸도 따뜻하게 챙기면서 맛있게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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